서울시 영등포구에 사는 김순덕(76세) 할머니는 게임·노래 등 여흥을

제공하고 사은품도 준다고 해 제품 설명회에 참석했다. 판매업자들은  문을 잠근 뒤 그룹별로 나눠 오락과 건강 강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 서 노인들의 팔·다리를 안마해 주던 판매원이 관절이 안 좋다면서 고 가의 키토산 함유 건강 벨트·목걸이·속옷을 살 것을 강요했다. 할머니 는 판매업자와 참가자들의 압력에 못 이겨 5만원짜리 키토산 속옷을 샀다.

☞ 피해 예방 요령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경로 잔치 상술은 상가 사무실 등을 6개월 정도 임대해 제품 전시장을 차려 놓고 소비자를 현혹합니다. 

대개의 경우 하루 두세 차례 게임·노래 등의 여흥과 건강 강좌, 사은품을 미끼로 사람들을 모아서 비싼 건강 관련 제품 구입을 강요합니다.

이 상술은 노인들이 밀폐된 곳에서 주기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받기때문에 입증되지 않은 제품의 효능을 믿는 것이 문제입니다. 효능이의심스러워도 소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은 계속 참가하고 싶은 욕심에 다른 사람에게 구입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여흥을 제공하고 사은품을 준다고 하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구입해야 할 경우에는 영수증과 계약서를 꼭 받아두도록 합니다.